제 목 : 간증문(제자 대학 과정에서) | 조회수 : 3405 |
작성자 : 정영복 | 작성일 : 2014-10-31 |
제자대학을 통해 간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학창시절 지인의 권유로 몇 번의 교회와 UBF(University Bible Fellowship)등에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생활을 했지만 그때는 믿음없이 타인의 권유와 강요 등에 의해 단순한 모임참석과 성경읽기였으며, 나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위한 선택된 생활이었습니다. 이후 회사에 입사하고 결혼하면서 잊혀졌던 하나님에 대한 생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바쁜 일과 속에서 무시해 버리고 살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마음과, 생각으로만 하나님에 대한 신앙생활일 뿐 밖으로 표출되지 않은 삶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거짓된 말과 행동, 세상의 유익과 즐거움을 쫓아가는 생활이 매일 반복되었고, 주말에는 일주일의 피로를 푼다며 늦잠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렇게는 살지 말아야지 다짐해 보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똑 같은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단조롭게 살아가는 삶, 집과 회사 그리고 가족밖에 모른다는 핀잔을 받아도 이렇게 사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으며, 모두들 그렇게 살 거라고 위안을 삼으며 살았던 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막연하나마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었기에 나름대로 행복한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생활들에 대하여 회의감을 느껴갔고, 가장이라는 것과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 놓고 싶다는 무서운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탈의 시간도 가져보기도 했으며 그 결과 잠시나마 즐거움 속에서 고통과 고민은 사라졌지만 그 즐거움은 잠시뿐이었습니다.
회피하면 그때 뿐이었으며 그럴수록 가장이라는 그래서 가족과 부모님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은 더욱 더 커져갔고 이로인해 가족들에게 작은 것에도 짜증을 내고 힘들어 하며 불만으로 가득찬 나의 모습을 볼때면 안타깝기까지 했습니다.
이렇듯 가족과 부모님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이 나를 구속함으로 나의 삶을 나답게 살지 못했고 내가 평생을 짊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누구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이런 생각은 나를 더욱 외롭게 했고, 어느 누구에게도 하소연 할 수 없었습니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힘들고 어려움을 토로하려 했던 걸 기억합니다. 그때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 되잖아”라는 핀잔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끼며 “나의 곁에 과연 누가 있는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것이 힘들다, 인생이란 모두 이런 걸까?” 여러가지 의문과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살아오는 과정에서 언젠가 부터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자연현상을 보면서 그리고 구름 위를 나는 비행기를 타고 가다, 차를 타고가다 무지개를 보고서도, 구름속에서 비추는 햇살을 보면서도…저곳에 하나님이 계실 것이라는 생각들을 무수히 많이 가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날 와이프에게 성당에 가자고 권유하기도 해보았습니다. 혼자서라도 가고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들을 필리핀으로 즉 제자들 국제학교라는 기독학교에 유학을 보내면서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가겠다”는 서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입학하고 1년이 되었고, 방학으로 귀국하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아들의 신앙생활과 믿음의 신실함을 보게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저의 아내가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였으며 저는 성경책을 구매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어찌보면 이것은 나의 행복이요 기쁨이었습니다. 아니 또 하나의 희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는 몇번의 공부를 하고 나서 독학으로 성경공부가 어렵다며 교회에 나가 배우고 싶어했고 교회에 함께 가기를 청하여 흔쾌히 따라나섰습니다. 이것이 제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첫 신앙 생활이 되었습니다.
저의 신앙생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드리는 생활로 인해 너무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주일의 예배시간은 언제나 기다려 지고 설레입니다. 또한 셀모임이 있는 날은 하루종일 기다려지고 그곳으로 달려가는 시간은 나에겐 기쁨이요 설레임이었으며, 너무 기쁜나머지 “하나님 셀모임으로 가는 이 길이 왜 저를 이처럼 기쁘게 할까요? 저를 이렇게 아버지 자녀가 되게 해주시고 이런 기쁨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장 크게 바뀐 것 중의 하나는 저의 집에는 찬양의 노래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일아침은 늦게까지 쥐죽은 듯 고요했던 과거와 달리 모두가 분주합니다.
하나님께 예쁘게 가야한다며 이것 저것 옷을 골라 입고 꽃 단장 하는 사람들을 재촉하는 자가 되었고, 금요기도회 참석은 나에게는 생명의 말씀이요 기도가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차에 오르면서 “하나님 타셨죠”라고 인사하며 하나님과 함께 출근하고, 함께 근무합니다. 저의 방에 항상 함께하십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생활이 많아 질수록 축복과 은혜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때는 생각지도 못한 지혜를 주셔서 문제를 해결하게 하시고, 기도할 때 아버지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힘들고 지쳐있을 때 인도해 주시기도 하십니다.
어머니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으셨고 우리가족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등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가정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 가기를 원합니다. 겉모습만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겉 모습만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진심으로 예배하는 자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말씀으로 살겠습니다.
제자대학 3기 정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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