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일예배] 말씀이 육신이 되어 | 조회수 : 647 |
성경본문 : 요 1:14~18 | 설교일 : 2016-12-18 |
설교자 : 조신제 목사 | MP3 다운로드 |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처음부터 예수님께서 누구신가, 어떤 분으로 세상에 오셨는가를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과 함께 계셨지만, 이 세상에 빛으로 오셨고, 육신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우리와 함께 거하십니다(요1:14). 거한다는 말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성전과 관련해서 사용되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인데,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성전에 드나들었습니다. 이것이 신약성경에는 ‘임마누엘’이라는 단어로 표현되었습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짧은 생애지만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내가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면서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주십니다(계21:3~4).
둘째, 우리를 충만하게 하십니다(요1:14,16). 종교개혁자 루터는 이 부분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주님이야말로 고갈되지 않는 샘이시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무엇인가 늘 부족합니다. 삭막하고 건조하고 메마른 황무지와 같은 것이 이 세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 우리 주님은 풍성하고 충만한 분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십니다(요10:10).
셋째, 우리에게 하나님을 보여 주십니다(요1:18). 한 번은 예수님의 제자 빌립이 예수님께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은 상대를 자신과 같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상대와 같아지게 하는 것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수준으로 우리와 같아지신 것이 예수님의 성탄입니다. 그분이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심을 느끼고, 그분의 충만이 나의 충만임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의 성탄절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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