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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일예배] 하나님의 소원 조회수 : 532
  성경본문 : 눅 15:1~10 설교일 : 2017-01-08
  설교자 : 조신제 목사

어느 목자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어버렸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재수가 없네’, ‘혹시 다른 양을 또 잃어버릴 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야지

그런데, 오늘 본문 속에 등장하는 목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흔아흔 마리 양을 들에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러 갔습니다. 다행히 그 양을 찾았고, 기뻐하며 그 양을 어깨에 메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이웃을 초청해서 잔치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적절한 행동이었을까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기 위해서 나머지 아흔아홉 마리의 양들을 들에 둔다는 것이 정말 최선의 선택이었을까요?

성경을 보면 계산적이거나 논리적인 하나님의 모습보다는 사랑이 많은 하나님의 모습이 더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42:3).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그 갈대가 상했으니까 꺾어버립시다. 그 등불을 꺼버립시다.’

그런데, 만약 그 갈대가 나라면, 그 등불이 나라면, 우리가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 갈대가 내 아들이고, 그 등불이 내 딸이라면, 우리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잃어버린 양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양이 나라면, 그 양이 나의 가족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잃어버린 양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나는 아흔아흔 마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 잃어버린 양이라면, 나를 찾는 목자의 수고와 희생이 과연 낭비일까요? 낭비가 아니라 너무나 미안하지만 너무나 고마운 사랑, 그야말로 분에 넘치는 사랑,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은 지금도 잃어버린 양을 찾고 계십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아서 지금도 애타게 부르시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잃어버린 양을 찾는 일에 함께 할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누가 나와 함께 이 일을 하겠느냐’,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이것이 나의 소원이다고 말씀하시면서 지금도 애타게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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