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일예배] 내 탓입니다 | 조회수 : 647 |
성경본문 : 왕상 18:16~19 | 설교일 : 2014-11-23 |
설교자 : 조신제 목사 | |
첨부파일: sm20141123 내 탓입니다.hwp(26K) |
아합 왕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3년 6개월 동안 이스라엘 땅에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식품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갔을 것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굶어서 죽었을 것입니다. 민심도 아주 흉흉해져서 왕도 이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선지자에게 ‘내가 땅 위에 비를 내리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이 사실을 아합 왕에게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아합 왕과 엘리야 선지자가 긴 재앙 끝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합 왕은 엘리야 선지자를 보는 순간,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왕상18:17). 적반하장이라고, 지금 누구 때문에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것을 보면 아합 왕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입니다. 죄와 우상숭배가 당장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버리면, 언젠가는 기근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합 왕은 남 탓을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고생을 좀 더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엘리야 선지자는 아합 왕과 그냥 헤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 선지자는 3년 6개월 동안 계속된 기근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해결방안을 제시합니다. “그런즉 사람을 보내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명을 갈멜 산으로 모아 내게로 나아오게 하소서”(왕상18:19). 무슨 말입니까? 이스라엘의 환부를 수술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로 하여금 어떤 신이 참 신인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남 탓을 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남 탓을 해서는 문제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내 탓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내 탓이라고 할 때부터, 문제는 해결되기 시작합니다. 아합 왕은 이스라엘의 기근이 엘리야 선지자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근의 원인은 아합 왕에게 있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아합 왕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모르는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엘리야 선지자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도 알았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남 탓을 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내 탓이라고 말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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