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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일예배] 비채움 조회수 : 634
  성경본문 : 눅 18:18~30 설교일 : 2017-05-28
  설교자 : 조신제 목사 MP3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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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질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18:18). 성경을 보면, 이 관리는 돈이 많은 부자였고(18:23), 청년이었습니다(19:22).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의 지위를 가졌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었고, 나이도 젊었기 때문에 아쉬울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에게는 영생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아왔고, 무엇을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예수님에게 질문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영생에 대한 전문가이십니다(6:68;10:28;17:3). 예수님은 먼저 이 사람에게 계명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은 어려서부터 지켰다고 대답합니다(19:21).

그런데, 영생은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영생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6:23). 이런 관점에 보면, 이 젊은 부자 관리의 질문은 처음부터 잘못된 질문이었습니다. 영생은 무엇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저 주시는 선물은 그냥 받기만 하면 나의 것이 됩니다.

이 젊은 부자 관리는 영생을 원했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에게 영생이 없다는 것을 그는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거저 주시는 영생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그의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가 무엇을 어떻게 하기보다 그가 가진 것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영생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생을 선물로 주시기 원하십니다. 값어치로 따질 때, 이 세상에서 이보다 소중한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속에 있는 것을 비워야 이 소중한 것이 우리 속에 채워집니다. 우리 속에 있는 것을 비운 만큼, 우리는 영생을 우리 속에 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생의 가치를 아는 만큼, 우리는 우리 속에 있는 것을 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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