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일예배] 세 번째 반복 | 조회수 : 542 |
성경본문 : 눅 18:31~34 | 설교일 : 2017-06-04 |
설교자 : 조신제 목사 |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반복해서 하신 단어나 말씀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예수님께서는 이런 표현을 24회 사용하셨습니다. 왜 이처럼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셨을까요?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강조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시기도 했지만,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말씀하신 경우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예고’가 그 좋은 예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제자들에게 모두 세 차례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눅9:20~22;9:43~45;18:31~34).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세 차례의 수난예고 때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뜻과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수님에게 결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하거나(마16:22), 제자들 사이에 누가 크냐고 다투거나(눅9:45),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묻기도 두려워했습니다(눅18:45). 이처럼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잘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은 제자들에게 실망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14:25~26).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16:12~13).
그 후, 베드로가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었을 때, 그는 다윗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예언했던 말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행2:29~32).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달아지는 것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깨닫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성령의 충만함을 위해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닫게 되는 축복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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