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영국 장로교회는 제임스 1세와 찰스 1세의 치하에서 많은 탄압을 받았습니다. 이 때, 성인과 목회자 준비생을 위한 용도로 대요리문답 196개와 초신자와 청소년을 위해 소요리문답 107개를 만들었습니다. 요리문답이란, 성경의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해서 문답형식으로 만든 교리를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것이 소요리문답의 첫 번째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져야 할 여러 가지 목적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목적, 가장 최고의 가치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나의 삶의 전 영역에 있어서 하나님만을 증거하고 드러낸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한다는 것은, 나의 모든 생각과 마음과 정신을 하나님께만 집중시키고, 그분의 뜻과 행하심을 기대하고 원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뜻에 적극적으로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 하나님의 관심사가 될 수는 있지만, 왜 그것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되어야 하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 얼마나 선하신 분이신가를 깨닫게 된다면 오히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그 사랑 안에서 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복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시73:28).

우리는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까? 우리는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까?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우리의 모든 일상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고전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