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일예배] 창조와 섭리 | 조회수 : 510 |
성경본문 : 사 40ㅣ26~31 | 설교일 : 2017-10-22 |
설교자 : 조신제 목사 | MP3 다운로드 |
만물의 기원을 알고자 하고 그 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인류가 품어온 오랜 숙제였습니다. 종교(宗敎)라는 용어 자체에 벌써 그 뜻이 어떤 근원을 찾으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만물의 근원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크게 대립하는 두 가지 해석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모든 것이 원래부터 있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원래부터 있었다는 주장의 대표는 유물론입니다. 만물의 근원과 실체는 ‘물질 또는 에너지’이며, 이것은 원래부터 존재했고, 존재했다고 가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주장의 맹점은, ‘최초의 물질이나 에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 만들었다는 주장의 대표는 창조론입니다. 물질이든 에너지든, 그것이 처음에는 없었는데, 누군가 만들었기에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물질계를 초월해서 계신 분이 창조한 것이고, 이런 창조를 하실 수 있는 분은 절대자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만물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는 누구나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존재하는 만물의 시작에 대해서 유물론이나 창조론이나 모두 믿음을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것을 나의 입장으로 삼을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입장의 차이로부터 우리 인생의 자세와 선악의 기준 등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유물론은 무신론적 인생관과 가치관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나 창조론은 나 자신을 포함해서 만물이 존재하는 의미를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에 둡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물을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3). 여기서 ‘만물을 붙드신다’는 것을 달리 표현한 말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세상 만물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사정과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남은 인생을 붙들어주시고 다스려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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