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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일예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조회수 : 560
  성경본문 : 눅 1:67~80 설교일 : 2017-12-03
  설교자 : 조신제 목사 MP3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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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사가랴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눅1:5~7).

그런데, 사가랴가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던 어느 날, 그의 아내 엘리사벳의 몸에서 아들이 태어날 것과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라는 천사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눅1:8~13). 그리고 마침내 아들이 태어났습니다(눅1:57~58). 뿐만 아니라 아이의 이름을 천사가 알려준 대로 요한이라고 결정하는 순간 그동안 말을 하지 못했던 사가랴의 입이 다시 열리고 혀가 풀렸습니다.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리고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어떤 일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면 누구나 이와 같은 반응을 나타낼 것입니다(참고, 눅5:1~11). 그런데, 사가랴는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순간,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눅1:68~71).

사가랴는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뿐만 아니라 태어난 자기 아들보다 하나님을 더 많이 찬송합니다. 내가 성령으로 충만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있습니다. 내가 누구에 대한 말을 먼저 하는지, 내가 누구에 대한 말을 많이 하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도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사가랴처럼 말하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먼저 말하고,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많이 말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오심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교회력은 대림절 첫 번째 주일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교회력으로 하면, 오늘부터 2018년도가 시작된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새로운 한 해를 사가랴처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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