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일예배] 나를 기념하라 | 조회수 : 642 |
성경본문 : 고전 11:23~29 | 설교일 : 2018-02-04 |
설교자 : 조신제 목사 |
고린도전서 11장은 성찬식이 누구에 의해서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그리고 성찬식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우리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성찬의 떡을 먹고 성찬의 잔을 마시면서 예수님을 기념해야 합니다(고전11:26).
그런데, 기독교 역사를 보면, 성찬식에 사용되는 떡과 포도주에 대해서 크게 4가지 주장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화체설(化體說, Transubstantiation)입니다. 성찬에 사용되는 떡과 포도주가 성찬식을 할 때, 예수님의 살과 피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천주교와 동방정교회에서는 지금도 이렇게 믿고 습니다.
둘째는 공재설(共在設, Consubstantiation)입니다. 성찬에 사용되는 떡과 포도주가 성찬식을 할 때, 그 떡과 그 포도주에 예수님의 살과 피가 함께 계신다는 주장입니다. 이것은 화체설에 대한 반박으로 마틴 루터가 주장한 것입니다. 그래서 루터의 공재설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성공회와 감리교단에서 공재설을 주장합니다.
셋째는 기념설(記念設, Commemoration)입니다. 성찬은 단순히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일 뿐이라는 주장입니다. 이것을 상징설(象徵設)이라고 하는데, 오순절 계통, 그러니까 순복음교단에서 기념설을 주장합니다.
넷째는 영적임재설(靈的任在設, Spiritual presence)입니다. 우리가 성찬의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실 때, 우리의 몸은 입을 통해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는데, 이 때 우리의 영혼은 믿음을 통해 예수님의 살을 먹고 예수님의 피를 마신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장로교단은 영적임재설을 주장합니다.
예수님의 살과 예수님의 피는 우리 영혼의 양식입니다. 예수님의 살과 예수님의 피를 먹을 때,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요6:53~57). 이런 점에서 성찬은 우리의 영혼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는 통로이며, 은혜의 수단(means of grace)입니다. 따라서 성찬식을 통해 우리는 우리 영혼을 위한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성찬식을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성찬식을 통해,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질병이 치유되는 경험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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