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일예배] 뿌림, 기다림, 거둠 | 조회수 : 487 |
성경본문 : 막 4:26~29 | 설교일 : 2018-06-17 |
설교자 : 조신제 목사 |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씀하신 주제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내용이었으며(막1:14~15), 열두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당부하신 내용이었습니다(눅9:1~2).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까지 40일 동안 집중적으로 말씀하신 내용도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행1:3).
이런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예수님께서는 사역을 시작하는 그 처음부터 마지막 하나님께 가실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서 곳곳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를 발견할 수 있는데, 오늘 본문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알기 쉽게 설명하면,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앗 비유’와 관계가 있습니다(막4:3~8;15~20). 씨앗을 왜 뿌릴까요? 그래야 거둘 수 있고, 그래야 거둘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비유에서 씨앗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막4:14). 그렇다면, 씨앗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씨앗이 열매를 맺으려면 밭이 중요합니다. 좋은 땅에 떨어져야만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할 수 있습니다(막4:8,20). 누가복음에서는 좋은 땅을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라고 했습니다(눅8:15).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씨앗에서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힘들지만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우리를 기다려 주십니다. 그러나 무한정 참으시고 무한정 우리를 기다려 주시지는 않습니다(벧후3:9~10).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가라지 비유에서도 주인은 일정한 기간 동안만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는 것을 허용합니다. 그러나 추수 때가 되면,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습니다. 그러나 곡식은 모아 주인의 곳간에 들어갑니다.
우리에게 뿌려진 말씀의 씨앗들이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충실한 이삭으로 결실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 나라의 자랑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남은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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