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일예배] 열매 없는 가을 나무 | 조회수 : 601 |
성경본문 : 유 1:3~16 | 설교일 : 2018-09-02 |
설교자 : 조신제 목사 | MP3 다운로드 |
성경에는 가을이라는 말이 모두 3번 나옵니다. 대신 추수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성경구절이 36개인데, 이스라엘에서는 기후와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추수를 여름에 합니다(렘8:20;잠6:8;10:5).
그렇다면, 성경에서 가을은 어떤 의미일까요? 추수가 끝나고 새로운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잠20:4), 여름만큼 덥지 않아도 여전히 더운 계절(사18:4)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다서 1장 12절에는 ‘가을’이 다음과 같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들은 기탄 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의 애찬에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여름에 추수하기 때문에, 가을 나무에 열매가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 나무의 문제는 열매가 없는 것이 아니라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상태입니다.
유다서는 베드로후서 2장과 같이 초대교회 당시 교회에 침투해 있었던 거짓 교사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들이 영적으로 어떤 상태이고, 앞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심판을 받게 될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그 내용 가운데 하나가, 이들은 ‘열매 없는 가을 나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나무의 열매는 계절에 따라서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무가 뿌리가 뽑힌 상태라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그 나무는 더 이상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면에서도 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사도 바울은 이방인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롬11:16). 무슨 말입니까? 곡식 가루가 떡덩이를 결정하듯이, 뿌리가 가지를 결정하고 열매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께 우리 믿음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골2:6~7).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믿음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시1:1~3). 혹시 자신을 ‘열매 없는 가을 나무’라고 생각하며 걱정하는 분이 계신가요? 먼저 뿌리를 점검해 보십시오. 뿌리에 문제가 없다면,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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