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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일예배]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 조회수 : 917
  성경본문 : 사 18:4 설교일 : 2018-09-16
  설교자 : 조신제 목사 MP3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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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사18:4). 여기서 ‘가을 더위’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추수 때의 더위’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운무’라는 말은 ‘이슬이 구름처럼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가을 더위에 운무 같다’는 말은 ‘추수 더위 때 이슬 구름처럼 내린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이 기록될 당시, 근동의 가장 강대국은 앗수르였습니다. 그러자 다른 나라들은 생존을 위해 반-앗수르 동맹을 맺으려고 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구스도 그 나라 가운데 하나였고, 구스 역시 유다로 특사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구스의 특사에게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18:2). 그리고 머지않아 전쟁이 일어날 것인데(사18:3),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다’(사18:4)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추수철에 일조량이 좋고 일교차도 크면 농사에는 최고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마치 태풍전야와 같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사18:5~6). 이 말씀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무너뜨리고, 남왕국 유다 뿐만 아니라 구스를 포함해서 근동 지역을 송두리째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는 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앗수르는 185,000명의 군사를 동원해서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서 구스까지 점령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통해서 하루 밤에 앗수르의 185,000명의 군사를 모두 죽이셨습니다(왕하19:35). 앗수르의 대참사를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합니다. “산의 독수리들과 땅의 짐승들이 배불리 먹도록 그것들을 버려 두실 것이니, 독수리가 그것으로 여름을 나고, 땅의 모든 짐승이 그것으로 겨울을 날 것이다”(사18:6, 표준새번역성경). 죽은 사람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 새들과 짐승들이 그 시체를 먹어치우는데, 1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앗수르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무너뜨리고 남왕국 유다를 침공하고, 구스까지 위협을 당하고, 그래서 특사를 보내고, 그런데 이 모든 일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때로는 조용히 내려다보시기만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동의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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