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고향 나사렛을 떠나 가버나움으로 가셨을 때, 회당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사람들이 모두 놀랬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에 권위(power)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눅4:31~32). 한편 이 때 이 회당 안에는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실 때,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눅4:3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귀신을 꾸짖고 쫓아내셨고, 회당에 있던 사람들은 또 다시 놀랬습니다(눅4:35~36).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니까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차원이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도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통해서도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거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러운 귀신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거룩한 자이심을 알았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매일 영적 전쟁을 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원수 마귀는 얼마나 간교한지. 우리가 약할 때는 우리를 짓밟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강할 때는 타협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타협하지 않으시고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5:8~9).

그런데,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능력(power)이 필요합니다. 그 능력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거룩함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거룩해 질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그 비결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4:5).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때,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우리는 거룩해 집니다. 또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과 기도로 소통하며 하나님과 친밀해 질 때, 우리는 거룩해 집니다. 거룩함이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