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들린 아들 때문에 예수님을 찾았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눅9:38~39). 이 아들이 왜 귀신에게 사로잡히게 되었는지 그 정확한 이유를 성경은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아들에게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틈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7). 마귀에게 틈을 보이면, 마귀는 우리의 것을 도둑질하고 우리를 죽이고 우리를 멸망시킵니다(요10:10). 따라서 우리는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병이 있으면 약이 있듯이,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도 있는 법입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든지, 이 아들은 귀신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이 아들의 아버지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그 결과, 마침내 그 지옥과도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아들과 이 아버지에게 이보다 더 큰 기쁨,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예수님과의 만남은 이들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기 전에, 귀신 들린 아들의 아버지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눅9:40).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예수님께서 주신 능력과 권위가 있었습니다(눅9:1). 그래서 이들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고 병을 고쳤습니다(눅9:6).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역사가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통해서 일어나기를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도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겨자씨 한 알 만큼의 믿음이 필요합니다(마17:20). 작지만 살아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나는 약해도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은 전능하시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믿음이 있을 때,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나를 통해서 예수님을 알게 되고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이 생기고, 내가 만난 예수님과 그 축복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고 드러나는 우리의 남은 생애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