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1장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 중 한 명이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고 하시면서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우리는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을까요? 그것은 우리의 기도가 100% 응답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의 기도는 100% 응답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녀의 요구를 100% 들어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성경에는 우리가 기도하기만 하면 우리의 모든 기도가 응답될 것처럼 생각되는 말씀들이 있습니다(막11:24;요14:14 등). 그런가 하면, 우리가 기도해도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는 말씀들도 있습니다(시66:18;약1:6~7;약4:3 등).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100% 응답될 수 있는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기도는 크게 다섯 가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①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저를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② 나라가 임하시오며(저의 마음과 저의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 원합니다), ③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제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세요), ④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저에게 잘못한 사람을 제가 용서하오니 저의 죄도 용서해 주세요), 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저를 붙들어 주세요).

예수님께서 우리가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는 기도를 가르쳐 주셨을까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다면, 우리는 잘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를 잘 배워서 우리의 기도가 100% 응답되는 기도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기도는 나의 뜻을 이루는 수단이나 방법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수단이요 방법입니다.